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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본 ‘에로’ 거장의 가족영화 전향선언
1970~80년대 일본의 저예산 에로영화를 일컫는 ‘로망 포르노’는 걸출한 스타 감독을 여럿 배출했다. 훗날 ‘회로’ ‘밝은 미래’ ‘도플갱어’ ‘절규’ 등으로 세계적 거장의 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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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먹 세고 여자 밝히는 ‘하드보일드 탐정’의 원조
강렬하다. 이 사내의 첫인상. 얼굴은 온통 V자다. 끝이 V자로 튀어나온 네모진 턱, V자 모양의 입, V자 형 콧잔등, 역시 V자 모양의 눈썹…. 웃으면 늑대 같은 인상으로 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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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내의 뒤통수
나는 뒤통수가 납작하다. 아마 어릴 때부터 잠을 많이 잤기 때문일 것이다. 반면 배는 볼록하다. 이것도 먹는 것은 좋아하면서 움직이는 것은 싫어하는 천성 때문이다. 저녁을 먹자마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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열정으로 삶을 태운 선각자서 쇼팽의 연인, 오페라 가수까지
자유의 여신: 여성의 모습을 한 국가 상징 수호신으로 국민의 마음속에 자리 잡은 게 여신이다. 사진 왼쪽부터 칠레ㆍ브라질ㆍ미국ㆍ콜롬비아에서 나온 금화들이다. 화폐는 단순한 상거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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망가진 윤발이 형님이 웃기지 않은 이유
바바리코트(트렌치코트) 대신 하와이안 셔츠다. 선글라스를 벗은 눈매에 주름 두엇이 씰룩인다. 쌍권총을 휘젓던 ‘간지’는 어디 가고, 감춰 뒀던 도색 잡지를 들키자 한정판이라며 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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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우나 고우나, 그래도 내 남편 내 마누라
독일 시골 마을의 노부부 루디(엘마 베퍼)와 트루디(한넬로어 엘스너). 일생 평범한 공무원으로 살아온 남편 루디가 말기 암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트루디는 장성한 자녀들이 살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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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드림걸즈’는 재앙?
시계를 30여 년 전으로 돌려 보자. 1970~80년대 한국인은 팝음악을 주로 들었다. 달콤한 아바와 디스코풍의 비지스에 취했고, 마이클 잭슨의 스텝을 따라 했으며 마돈나에 아찔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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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임범의 ‘시네 알코올’]예술가의 자존심을 감싸는 옷
미국의 금주령처럼 술의 역사에 분기점을 이루는 사건 중 하나가 19세기 포도나무 해충의 만연이었다. ‘필록세라’라는 이 조그만 벌레는 1860년대 북미에서 유럽으로 건너와 포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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시인 감독이 그려낸 권상우의 멜로
감성적인 연애시로 유명한 원태연의 감독 변신은 성공할까. 그의 감독 데뷔작 ‘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’가 예매 1위에 올랐다.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남자가, 자신의 연인을 다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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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REVIEW
아! 장궈룽…6주기 추모 상영회시간 3월 27일~4월 23일장소 허리우드 클래식·드림시네마2003년 4월 1일, 그가 떠났다. 해맑은 미소 속에 가슴 가득 외로움을 지닌 남자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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불륜·도박·혈투… 경제난 속에 ‘막장 드라마’ 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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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억원짜리 상업영화 난무 우려
독립영화 ‘워낭소리’ 돌풍! 지난 1월 15일 개봉돼 지금까지 200만 명이 봤다. 워낭소리는 순제작비로 1억원이 들었다. P&A(Print & Advertisement) 비용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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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청춘을 돌려다오’ 외쳐본들…
내 몸이 늙어간다고 한탄만 할 게 아니라 청춘을 찾아 나서자.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8~9년은 젊어질 수 있다 /* 우축 컴포넌트 */.aBodyComTit {backgro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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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년 전 임신한 채 했던 작품, 이젠 아들이 주연으로
‘미스터 쓴소리’라 불리는 조순형(자유선진당·74) 국회의원의 집안은 문화계에선 ‘연극 가족’으로 통한다. 아내 김금지(67)씨는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연극배우협회장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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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년간 두드린 타이프가 들려주는 소시민의 일상
막이 오르자 배우 조성덕씨가 직장에 지각한 남자 타이피스트로 헐레벌떡 등장한다. 객석 한쪽 구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기획자 조소영씨가 순간 소리 없이 풀썩풀썩 웃었다. 프로 기획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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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심산의 ‘영화 속 와인’]아침 샴페인, 활력일까 독일까
007 영화의 주제가가 세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아마도 ‘위기일발’(1963)부터였을 것이다. 매트 먼로가 특유의 느끼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른 ‘연인과 함께 러시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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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년 2인자 마샤 오빠, 야한 농담의 짜릿한 매력
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추리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‘용의자 X의 헌신’이 4월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. 지난해 겨울 일본에 갔을 때 이 영화를 볼까 말까 극장 앞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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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한 영혼의 초능력자, 히어로들의 번민
‘왓치맨’ 같은 유명 히어로 만화를 섣불리 스크린에 옮기는 것은 모험 중의 모험이다. 잘해 봐야 본전이고, 본전치기마저 쉽지 않다. ‘프롬 헬’ ‘브이 포 벤데타’ ‘젠틀맨 리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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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인범에게 딸을 잃은 아비...하나님이 편지 보내다
어린이 연쇄살인범에게 막내딸을 잃은 비운의 아버지에게 어느 날 우체국 소인도 찍히지 않은 편지 한 통이 배달된다.“매켄지, 오랜만이군요. 보고 싶었어요. 다음 주말에 오두막에 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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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복을 닮은 듯 단아한 성숙미
영화 ‘과속 스캔들’로 문근영에 이어 ‘제2의 국민 여동생’으로 떠오른 영화배우 박보영(19). 지난달 27일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박보영은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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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REVIEW
국립중앙박물관 봄맞이 행사문의 02-2077-9233국립중앙박물관은 3월 7일부터 4월 18일까지 ‘꽃피는 봄이 오면’을 주제로 문화프로그램을 진행한다. 매주 토요일 박물관을 찾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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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가운 뉴요커, 눈물과 함께 삼킨 술
지난해부터 ‘싱글몰트 위스키’에 대한 기사가 갑자기 많아졌다. ‘불황 속에서도 싱글몰트 위스키의 국내 판매량이 늘었다’ ‘어떤 회사가 한국에 어떤 싱글몰트 위스키를 새로 론칭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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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주적 상상력, 애니메이션으로 업그레이드
그는 한 세계를 창조했다. 그리고 그 세계는 그에게 엄청난 돈을 벌어다 주었다. ‘스타워즈’ 시리즈를 만든 미국의 조지 루커스(65) 얘기다. 2008년 ‘포브스’지는 미국의 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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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V 애니메이션으로 느껴 보는 ‘스타워즈: 클론 전쟁’
루커스필름이 애니메이션 TV 시리즈로 만든 ‘스타워즈: 클론 전쟁(사진)’이 2월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케이블 카툰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방영을 시작했다. 지난해 10